우리나라는 개인 PC를 활용한 인터넷 운용과 IT 기술 기반의 스마트 기기 보급 및 활용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IT 친화적 국가입니다. 특히 COVID-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정책에 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재택근무와 재택 학습이 보편화 되는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역설적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보호의 불안정성은 ‘COVID-19 팬데믹’ 이후에 ‘디지털 팬데믹’이 올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. 

 

인터넷과 IT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국민 생활 편익은 증대되는 만큼 사이버 침해사고는 확대되고 있다는 뉴스를 우리는 종종 접하고 있으며 특히, 공공·민간 영역 및 국가 간의 경계 영역 구분이 사라지고,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회기반시설에까지 사이버 침해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과 아울러 이러한 사이버 침해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여 차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. 

 

따라서 세계 각국은 이미 사이버 공격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총체적 안보전략을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. 우리나라도 사이버 안보의 기술적 특성상 전통적인 조직 체계와 운용방식으로는 침해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법 규정과 제도의 정비, 사이버 관련 핵심기술 개발, 국제사회와의 협력 체제 구축 등 제반 분야에서 정부차원의 통합적 대응과 사이버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. 이처럼 국가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사이버 안보가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『사이버 안보 연구소』의 창립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. 미래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사이버 안보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하는 연구소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

 

감사합니다.